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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女배우들, 美 매체 선정 '영화계 영향력 있는 여성들'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정지소가 미국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영화계 영향력을 가진 여성들'로 선정됐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버라이어티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리스트에서 '기생충'의 여성 배우들은 '기생충의 여성들'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이들은 비록 오스카를 직접 받지는 못했으나, SAG어워즈 앙상블상과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적인 작품상의 승리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조여정과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이 국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소감과 할리우드 진출 의사에 대한 언급을 전했다.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로 활약한 이미경 CJ 부회장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버라이어티는 "한국 최대 영화 재벌인 CJ는 비영어권 영화로는 처음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으로 획기적인 승리를 거뒀다. 봉준호 감독의 첫 영어 영화인 '설국열차'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전세계에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 부회장의 야심은 단순히 아시아의 플레이어로서 세계 시장의 일부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09 08:17